웹케시, 임원 위한 AI 재무비서 서비스 출격…AI 신사업 도전

입력 2024-10-17 12:25   수정 2024-10-17 12:26


기업 간 거래(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가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겨냥한 인공지능(AI) 자금비서 ‘AICFO’를 17일 출시했다. AI와 데이터 시대를 맞아 새로운 AI 서비스를 주력 신사업으로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내년에는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윤완수 웹케시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약 350만 곳에 달하는 국내 기업 중 최소 100만 곳에 AICFO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월 10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재력이 충분한 시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기존 캐시카우였던 중소·중견기업 전용 경리업무 솔루션 ‘경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빠르게 넘어설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AICFO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재무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다. PC나 모바일에서 텍스트나 음성 명령으로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가용 자금이 얼마 있나’라고 물어보면 10~30초 안에 답변을 제공한다. 이이삭 웹케시 팀장은 “기존에는 직원이 숫자를 확인한 뒤 엑셀 계산, 양식 수정 등 수작업을 거쳐 보고하던 업무를 생성형 AI가 대체해주는 셈”이라며 “인건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공 서비스 범위는 자금 현황, 수시입출금, 외화입출금, 외화예적금, 주식, 펀드, 증권, 대출 등 기업 자금에 필요한 영역 대부분이다. 자금 흐름을 모니터링하면서 비정상적인 거래나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알림을 보내주기도 한다. 거액 이체거래나 업무마감시간 외 거래 등을 즉각적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직원 횡령 사고를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내년 1분기에는 미래 자금 흐름이나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계획이다.

윤 부회장은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개발했다”며 “내년에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공 언어만 바꾸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CFO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기업이 서비스를 구독하는 방식이다. 도입비는 제공 서비스 단계에 따라 300만원, 1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웹케시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23.4% 높은 89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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