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인기로 편의점이 출연 셰프들과 협업해 선보인 제품이 무서운 속도로 팔려나갔다.
GS25는 17일 오전 11시께부터 우리동네GS 애플리케이션(앱) 사전 예약 서비스를 통해 선보인 ‘흑백요리사 만찢남 중식 시리즈 2종’이 출시 20여분 만에 조기 완판됐다고 밝혔다.
앞서 GS25는 ‘흑백요리사’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해 흑백요리사 ‘편수저 시리즈’ 1탄을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인 협업 신제품은 ‘만찢남’으로 출연한 조광효 셰프의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이다.
GS25는 이들 제품을 각 1000개씩 한정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사전 예약받으려 했다. 하지만 수요가 빠르게 몰리면서 출시 27분 만에 전량 소진됐다.
GS25 관계자는 “크게 화두가 된 흑백요리사 셰프 요리를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이 고객의 이목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GS25는 순차적으로 ‘이모카세1호’(김미령 셰프), ‘일식끝판왕’(장호중 셰프), ‘철가방요리사’(임태훈 셰프) 등과의 협업 상품을 선보일 계획.
프로그램에서 등장해 눈길을 끌었던 제품을 신제품 기획에 반영해 ‘흑백요리사’ 열풍을 편의점에서도 이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GS25는 밤 티라미수와 클래식 티라미수, 푸딩 등 4종을 출시한다. 이들 상품은 오는 24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밤 티라미수는 앞서 CU가 화제의 셰프 ‘나폴리 맛피아’와 협업해 신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은 음식이다. GS25의 티라미수 상품은 해당 레시피를 활용하지 않고 넷플릭스 지적 재산권(IP) 공식 파트너사로서 별도 기획한 상품으로 알려졌다.
GS25는 지난해 6월부터 넷플릭스 손잡고 IP 협업을 통해 ‘넷플릭스콤보팝콘’ 등 33종의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그 결과 1년간 누적 판매량 1200만개, 35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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