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체포된 지 나흘 만에…압수된 현금 빼돌린 용산서 경찰

입력 2024-10-17 16:00   수정 2024-10-17 16:01


서울 강남경찰서에 이어 용산경찰서에서도 경찰이 압수된 현금에 손을 댔다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용산경찰서는 17일 형사과 소속 경찰관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전날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담당 사건을 수사하다가 압수한 현금 등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날 저녁 용산서에서 체포됐으며 직위에서 해제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횡령 액수와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강남서에서는 14일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B 경사가 수억원어치의 압수물을 빼돌려 긴급 체포됐다. B 경사는 수사과에 소속돼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했을 때도 불법 자금으로 압수된 현금 등에 손을 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에도 도박장에서 압수한 현금 3400만원을 약 1년간 14차례에 걸쳐 빼돌린 완도경찰서 소속 경위가 파면된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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