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7일 16:5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들마켓(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 인프라 시장은 1조3000억달러(약 177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불어났습니다."
마이클 딘 하버베스트 매니징디렉터는 1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최근 미들마켓 시장 규모가 2004년 대비 80배가 넘게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버베스트는 1982년 미국 보스턴에서 출범한 운용사다. 임직원 1200여명이 몸담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1270억달러에 달했다. 마이클 딘 매니징디렉터는 2014년에 합류에 에너지,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미들마켓 인프라 시장의 성장성·다양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딘 매니징디렉터는 “50억달러(약 6조8500억원) 미만의 인프라 펀드가 150개를 넘는다”며 “디지털, 기후, 발전소, 교통, 사회서비스 등 다양한 섹터를 묶어 투자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들마켓의 세컨더리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도 했다. 세컨더리는 사모펀드 등이 보유한 지분을 유동화하기 위해 다른 사모펀드 등에 매각하는 투자 전략이다. 하버베스트에 따르면 미들마켓 인프라 세컨더리 시장은 2017년부터 최근까지 매년 16%가량씩 불어나고 있다.
그는 “라지캡(Large Cap·대기업 대상 투자)보다 미들마켓 세컨더리 거래의 수익률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향후 성장 잠재력도 상당한 만큼 투자 기회를 엿봐야 한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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