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플래져는 비건 베이커리를 위한 비건 버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정재욱 대표(32)가 2022년 9월에 설립했다.
저스트플래져는 “비건 베이커리에 들어가는 식물성 버터를 만들고 있다”며 “기존의 우유 버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맛있는 식물성 버터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건 베이커리는 오직 식물성 재료만 사용할 수 있어 기존의 우유를 사용한 버터를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비건 베이커리는 오직 식물성 재료만 쓸 수 있어 재료 부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현재 시장에 많이 있는 식물성 버터와의 차이점을 꼽자면, 저스트플래져는 견과류 유지가 아닌 식물성 유지로 제품을 만든 후 발효시킨 식물성 발효 버터입니다.”
저스트플래져는 직접 국내 비건 베이커리에 연락해 제품 사용 의향이나 구매 의향 등을 묻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약 60개의 베이커리에 직접 연락해 해당 의향 등에 대해 알아봤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준 37개 업체 중 10곳에 시제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4개 업체에서 구매의향서를 작성해 줬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을 보완하는 동시에 월 약 2톤 정도의 구매 의향을 확보한 후에는 공장을 설립해 직접 납품하고자 합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고려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창업하게 된 계기는 대학생 때 굿즈 플랫폼으로 학생 창업을 했었는데 힘들었지만 너무 재미있었던 기억 때문입니다. 인턴으로 비건 공장을 방문하면서 해당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제품에 대한 수요를 인정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시장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인정받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저스트플래져는 제품을 개발해 주는 CTO와 함께 CMO, 그리고 COO까지 총 4명이 함께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비건 버터는 천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물성 버터가 진짜 버터를 대체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요소가 중요합니다. 우유에는 있는 효소나 성분을 식물성으로 대체하면서 기능성과 풍미를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기술적으로 제품을 개선해서 진짜와 구분이 힘들 정도의 버터를 만드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저스트플래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2년 9월
주요사업 : 비건 버터
성과 :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마트 푸드테크 랩 1기 최종 데모데이 대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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