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이익 감소를 전망하는 이유는 컨테이너선의 공급과잉 심화에 따라 해운사간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기 때문”이라며 “조선소들이 이미 수주한 신조선박들만으로 올해 및 내년에 글로벌 컨테이너선 선복(화물을 실을 선박 내 공간)량은 각각 9.1% 및 8.2% 증가한다”고 말했다.
HMM은 올해 약 2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했다. 또 이 같은 이익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운업계의 컨테이너선 투자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신조선가가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현 시점은 선박 투자의 적기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시황을 지지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강화될지 오나화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과거 중동 위기가 종료된 이후 장기 불황이 찾아오ㅤㆍㅆ던 역사가 반복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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