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8일 14:4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성크린텍이 공정용 수처리 설비 인프라 관련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신규 수주 낭보를 이어갔다.
한성크린텍은 삼성E&A에서 발주한 177억 규모의 초순수 설비 공사를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평택 P4 Ph3 초순수 복합동에서 반도체를 생산할 때 필요한 초순수 공급 장비를 설치한다.
한성크린텍은 수처리 EPC(설계·조달·시공) 기술력을 갖춘 곳이다. 반도체 초순수 설계 기술을 갖추고 있다. 초순수는 복잡한 공정을 거쳐 불순물을 전부 제거한 순수한 물을 말한다. 최근에는 바이오, 이차전지, 폐수 재이용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하반기에 SK하이닉스의 폐수 처리 시설,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고순도 Hygenic 순수설비 공사 수주 등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전자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한성크린텍 관계자는 “전방위적 체질 개선 및 이익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과 함께 상반기에 악화됐던 전방산업 수주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신규 수주 확보를 통해 반도체, 바이오, 이차전지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산업용 수처리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도 꾀해 연내 가시적 수주 성과를 올리겠단 목표다.
한성크린텍은 2021년 6월 환경부의 초순수 국산화 국책과제 대상기업으로 선정돼 프로젝트도 수행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시공을 완료한 국산화 1단계 설비를 제조해 SK실트론 반도체 원재료 공정에 초순수를 공급했다. 기자재 국산화 설비를 목표로 하는 국책과제 2단계 실증플랜트가 진행 중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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