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8월 연체율 0.53%…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

입력 2024-10-18 14:58   수정 2024-10-18 15:07


8월 은행권 대출의 연체율이 6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시절 이뤄졌던 만기 연장 조치가 중단되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연체율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3%로 7월 말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 11월 0.6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8월 신규 연체액은 3조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늘었다. 성동조선 대규모 부실 사태가 발생했던 2018년 4월 3조5000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감소했다.

은행 연체율은 2022년 6월 0.20%까지 내려갔다가 점점 상승하는 추세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연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2%로 전월 말 대비 0.09%포인트 올랐다. 대기업 연체율은 0.05%로 전월과 같았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이 0.78%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내 중소법인은 0.84%, 개인사업자는 0.70%로 각각 0.13%포인트, 0.09%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2% 상승한 0.40%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6%)은 소폭 하락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0.82%로 0.06% 올라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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