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아이 낳으면…" 여성에 쏟아진 악플 수준 '충격'

입력 2024-10-20 17:13   수정 2024-10-20 17:49


21세에 아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밝힌 여성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악플을 공개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살에 엄마가 된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퍼졌다.

해당 게시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들과의 일상을 전하고 있는 여성 A씨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아이와 다정하게 시간을 보내거나 늘씬한 몸매를 유지 중인 모습, 회사에 출퇴근하는 모습, 퇴근 후 아이를 돌보는 모습 등을 공개해오고 있었다.

2000년생인 A씨는 "21살에 아이를 낳으면 좋은 점!"이라는 영상을 만들어 올리기도 했다. 그는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20대. 아들이 성인이 되면 40대. 뭐든 아직 도전이 가능한 나이라고 생각해서 좋다"고 밝혔다.

이어 "체력도 중요한 것 같다. 아무래도 요즘은 아들, 딸 상관 없이 아이들은 지치지 않는다. 집안일, 육아, 일까지 해도 딱히 무리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저의 어릴 적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에 좀 더 많은 공감을 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공부하고 같이 배워가고 진짜 좋다"면서도 "중요한 건 나이와 상관 없이 엄마라는 길을 선택한 당신은 진짜 좋은 엄마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 모든 엄마, 아빠들 파이팅"이라고도 했다.

A씨가 올린 '나이가 어린 엄마라는 이유로'라는 제목의 또 다른 게시물에는 그가 받은 악플이 담겨 있었다. "자랑이라고 X싸고 올리네", "그 나이에 해서 낳은 걸 인스타 감성", "철없는 어린 X아. 실수가 아니라 계획이었다고 어디 가서 당당하게 말할 수 있었냐", "이러니까 욕을 X듣지. 맘충 인스타충 캡션충아" 등의 내용이었다.

A씨는 "몇 살에 아이를 낳고 몇살에 엄마가 되든 다 똑같은 엄마"라면서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 옆에 일찍 와줘서 고맙다. 사랑하는 내 아이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하며 사람보다 엄마라는 길을 택한 당신은 좋은 엄마다"라고 적었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 확정치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 대비 1만 9200명(7.7%) 감소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인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전년(0.78명)보다 낮아졌다.

출산 연령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성과 남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각각 33.6세, 36.1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 상승했다. 2013년 남녀 평균 출산 연령과 비교하면 여성은 1.8세, 남성은 1.6세 높아졌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도 2013년 20.2%에서 2018년 31.8%, 지난해 36.3%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 출산율은 전년보다 9.3% 감소했고 20대 후반 출산율은 11%나 줄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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