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미(ChewGUMI)는 데이터 기반의 상황 맞춤형 피로 회복 간식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윤소호 대표(26)가 오랜 기간 준비하여 2024년 8월 8월에 설립했다.
“추구미는 ‘건강한 일상의 빈틈을 채우다’라는 사명과 무지개색이라는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일상에서 느꼈던 피로를 퍼즐처럼 채워주는 역할을 하고, 무지개색의 아이덴티티는 뉴욕에서 받은 영향을 기반으로 시작됐습니다. 뉴욕은 굉장히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도시입니다. 그런 활기와 생동감들을 맛있고 건강한 영양 간식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여러 가지 버전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데, 한 제품은 무지개 빛 중 하나 씩의 색을 담당하게 됩니다. 각기 다른 색의 스펙트럼이 조화롭게 연결되며 일상의 활기를 선물합니다.”
첫 번째 제품인 ‘Travel-it’은 8월 와디즈에서 푸드 기획전을 맞아 8월부터 판매가 진행됐다. 두 번째 제품인 ‘Redy-fit’도 지난 푸드테크 대회에서 시민 평가단을 통해 선보였다. 직장인 출퇴근 맞춤형으로 간편한 다이어트를 돕는 제품이다. 평가도 좋게 받았다. 첫 번째 제품 이후에 빠르게 출시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추구미의 경쟁력으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 맞춤형 피로 회복 제품을 제공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서 영양제나 비타민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습니다. 추구미 제품은 ‘여행’ ‘출퇴근’ ‘운동전후’ 등 특정한 상황에 대해 느끼는 피로를 뾰족하게 분석하고, 사람들의 피로도를 열심히 분석합니다. 그리고 어떤 기능을 통해 피로 회복 기능을 제공할지 수차례 연구하고 회의한 끝에 제품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고객들의 데이터도 직접 모으고, 공항 같은 곳에 나가 인터뷰도 하고, 철저히 고객 맞춤형으로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추구미는 크라우드 펀딩으로 기업 및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박람회 참가 등 영양 정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꾸준히 팔로워들을 모아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품 별로 테마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 제품 같은 경우에는 여행입니다. 그런 여행에 대한 정보, 여행 시 필요한 것들에 대한 마케팅 콘텐츠 제작 후 마지막에 제품 홍보를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입니다. 숏폼 등의 콘텐츠를 통해 바이럴 효과도 높일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창업 부스에 참가해 인지도를 높이거나, 9월 DDP 창업 부스, 10월 코엑스 트래블쇼, 11월 코엑스 푸드 테크 박람회 등에 참가해 고객들과 만나고 소통할 예정입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교 2학년 때부터 사업이 너무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는 사업을 진심으로 하고 싶어 하는 친구가 많이 없었습니다. 졸업 전에 취업해야 하나 창업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창업을 시도해 보지 않으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았습니다. 평소에도 좋은 아이디어가 많아 광동제약 비타민 공모전 등에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푸드테크 대회에서 대상을 받아 지금까지 사업에 대한 열정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 비타민, 그리고 더 개인화된 소비가 중요해지고 있는데, 트렌드에 맞게 그런 에너지를 주는 기업을 만들고 싶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AC나 VC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꼭 제품으로 출시했으면 좋겠다는 응원을 받을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추구미는 사업 총괄 1명(이채연, 숙명여대 앙트러프러너십 전공)과 (고유빈 , 식품영양학 전공 ) 등 식품영양학과 4명으로 이뤄진 연구 개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 맞춤형 젤리를 트렌디하고 뾰족하게 출시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제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동남아, 미국 등에 진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스마트 푸드 테크(데이터 기반 상황 맞춤형 젤리 개발)
성과 :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마트 푸드테크 랩 4기 최종 데모데이 대상, 스티브 창업 경진 대회 최우수상, 지산학 EXPO 경진대회 최우수상, 정부지원사업 예비창업자 부문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