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앞서 일부 철회했던 그룹 사업구조 개편을 다시 진행하는 가운데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21일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800원(5.83%) 오른 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도 1.71% 상승한 2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두산밥캣은 0.35% 하락세다.
두산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두산에너빌리티를 인적 분할한 뒤 두산밥캣을 신설법인의 자회사로 두는 사업 개편안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지난 7~8월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를 합병한 뒤 최종적으로 두산밥캣을 상장폐지하는 사업 개편안을 추진했으나 주주 반발과 금융 당국의 압박으로 철회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두산밥캣 지분을 소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 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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