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 김성철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철은 21일 서울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을 재밌게 봤고, 감독님과 함께하고 싶었다"며 "정진수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매력 있어서 연기하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천사의 고지와 시연이라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두고 자신들만의 정의를 쫓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낸 '지옥'은 사회적 혼란을 겪는 인간들의 나약함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들추어내며 호평받았다. 부활자의 등장이라는 새로운 국면 속 소도와 새진리회, 화살촉 그리고 정부 간의 갈등을 그린 '지옥'은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속 각자의 신념을 위해 움직이는 인물들이 서로 얽히며 대립한다. 시즌1의 캐스트 김현주, 김신록부터 시즌2에서 새롭게 합류한 캐스트 김성철, 임성재, 문소리, 문근영의 열연이 '지옥' 세계관에 더 강렬한 몰입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성철이 연기한 정진수는 시즌1에서 유아인이 맡았던 캐릭터였다. 유아인은 '지옥2' 촬영을 앞두고 유아인의 모발에서는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케타민, 코카인까지 총 4개 마약 성분에 양성 반응이 나왔고, 프로포폴을 2년의 기간 동안 100회 넘게 투약하고, 중독성과 부작용 때문에 3대 마약이라 불리는 코카인까지 손을 댔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달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김성철은 지옥의 실체를 경험한 정진수가 느끼는 두려움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자신의 부활을 이용하는 모습을 다층적으로 그려낼 것이다.
김성철은 "8년의 세월 동안 공포에 질린 기간을 겪은 사람은 어떤 모습일지 고민했다"며 "부활 후 어딘가에 눌려있고, 쫓아있는 정진수의 공포의 눈빛을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에서 정진수의 서사가 잘 드러났다"며 "정진수가 부활 후 느낄 혼란 등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얘길 나눴고, 지옥은 어떤 곳인지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결과가 나올 테지만 굉장히 입체적인 인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밌었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옥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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