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딱이 아빠' 김종석, 100억 빚 있다더니…한 달 만에 "500억 자산가" 등장

입력 2024-10-21 13:44   수정 2024-10-21 13:45



'뚝딱이 아빠'로 알려진 개그맨 김종석이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김종석이 출연해 현재 수도권에서 대형 카페 3개를 운영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 전체 자산이 500억원이라며 재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전 MBN '특종세상'에서는 커피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가 22억원의 빚을 지면서 현재 100억원의 부채가 있다고 호소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짓방송"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는 김종석이 이전 방송에 대한 해명을 위한 출연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2일 방송된 '특종세상'에서 김종석은 모텔을 전전하며 "(빚을)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며 "현재 빚이 100억원 정도인데, '그 정도 빚은 빚이라고 할 수 없다'는 위안을 한다"고 말했다.

현재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는 그는 "강남에 있는 집을 팔았다"며 현재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고도 했다.

부채 원인으로는 사업 실패를 꼽았다. 미국에 한국식 빵과 커피를 파는 카페 사업을 하려다 "빚이 22억원이었는데 점점 커졌다"며 "가족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현재 영업 중인 카페도 어렵다고 고충을 전하면서 "빚이 100억이면 이자를 7%로 잡으면 된다"며 "월 6000만원. 이자가 6000만원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방송에 앞서 유튜브 채널 '일상속으로'에서도 '하루에 2500만원 벌던 연예인이 한순간에 빈털터리가 된 이유'라는 제목으로 김종석의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는 카페를 운영하며 수익 대부분을 "은행발전기금(대출과 이자)으로 모두 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사노라면'에서는 김종억이 500억원대 자산가라는 모습이 부각됐다. 김종석은 카페 사업을 하면서 직접 부지를 구입하고 리모델링을 해왔는데, 부동산 가치만 팔당 벨스타는 200억원, 양수리 빵공장은 200억원, 양평 007 도넛은 120억원에 달한다는 것. 부동산 가치만 300억원이 넘는 셈이다.

그가 가진 채무 100억원은 자산 500억원의 20%에 불과하고, '특종세상'에 등장했던 허름한 모텔도 제작진이 미리 잡아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초동에 자가로 아파트가 있고, 편의상 헬스 트레이너인 아내와 떨어져 지낼 뿐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김종석은 "오해가 있는 부분은 풀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어린이 프로를 40년 했다. 많은 학부모가 나를 보며 자랐다는 뜻인데, 내 마지막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데 잘못된 모습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고 강조했다.

한편 거짓 방송이 불거진 '특종세상'의 해당 방송분은 이미 삭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MBN 측은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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