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오너 3세인 조현민 한진 사장이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이탈리아, 미국, 베트남, 몽골 등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
한진은 조 사장과 노삼석 한진 대표가 지난 13~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현지 법인 'ELS'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2010년 설립한 ELS 법인은 유라시아 물류 사업의 허브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유럽, 터키,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의 국제 트럭 운송과 항공·철도 포워딩 사업으로 연간 매출·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대표와 조 사장은 현지 물류 고객사들과 직접 만나 현지 수입화물운송 협업 체계 구축을 논의하는 등 유라시아 물류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 현지 인재 육성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슈켄트 인하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유라시아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겠다"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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