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이 고색동 일원의 미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달라.”
21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 회의에서 “수원시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도 생태교통 수원 2013처럼 고색동 일원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이 발전을 앞당기는 지역의 리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10여 년 전 제2부시장으로 일하며 ‘생태교통 수원 2013’을 준비할 때 행사를 반대하는 주민들이 많았는데, 6개월 동안 주민들을 매일 만나 설득했다”며 “축제 이후 행궁동은 계속해서 발전했고, 지금은 수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됐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출범한 탄소중립 그린도시 주민실천단은 사업 지역주민 65명으로 구성됐다. 지역에 탄소중립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교육·경제·문화·홍보 분과 등 4개 분과로 이뤄져 있다.
주민실천단 회의 후 탄소중립 그린 도시사업 주민설명회도 열었다. 시는 시민들에게 사업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2022년 환경부 주관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환경부와 함께 고색동 일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탄소중립 그린도시 사업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에 발맞춰 지역이 중심이 돼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이행 공간모델’을 조성하고, 탄소중립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편 시는 주거지역·상업지구·행정타운·산업시설·환경시설 등이 모여있는 권선구 고색동 일원(탑동, 호매실동, 오목천동, 평동, 평리동 일부)을 ‘탄소중립 그린도시’로 조성한다.
사업 대상지는 수인 분당선 고색역을 중심으로 반경 2㎞(약 9㎢)다. 목표는 ‘2018년도 대비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이다.
시는 국비 240억 원, 도비 48억 원, 시비 112억 원 등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12월까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탄소흡수원 확대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촉진 △사회 인식 전환 등 5개 부문의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특례시=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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