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천 트루엔 대표(사진)는 지난 18일 1년 넘게 준비한 ‘비밀병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온디바이스 AI 카메라는 스스로 학습, 사고, 판단하는 첨단 AI 카메라다. 확장성이 크고 데이터 처리 능력이 탁월해 생산성을 향상시킨다. 자체 데이터를 분석해 판단하는 딥러닝 기능이 적용돼 비상 상황에 능동적·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드론 등에 쓰인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트루엔은 지능형 IP 카메라, 영상 스트리밍과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등 지능형 영상 감시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 공공조달 시장 점유율 1위다.
서울시·5대 광역시 구청, 한국전력, 국방부 등 국내 거래처만 1000여 곳이다. 해외에선 중소기업 50여 곳과 거래한다. 5년 전부터 가정용 IoT 홈 카메라 시장에 뛰어들며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2019년 매출 28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에서 지난해 매출 472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65.6%, 40.7% 증가했다. 안 대표는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매출, 영업이익)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내 2종의 신제품을 선보이는 게 실적 개선을 예상하는 근거다.
신제품으로는 홈 카메라에 AI 기능을 넣은 제품, AI 기능 세 가지를 담은 시큐리티 IP 카메라 ‘TA 시리즈’가 나온다. TA 시리즈는 화면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디노이징 기능, 사람 인지·차량 번호 인식 등의 기능을 담았다. 한 카메라로 여러 역할을 하는 셈이다.
이 회사의 기존 홈 카메라 제품인 이글루는 올해 판매량(1~9월)이 6만6407대로 전년 동기(3만8323대)보다 73.3% 늘었다.
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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