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최근 연세대에서 다른 고사장보다 1시간 먼저 문제지를 배부한 감독관은 행정 직원이었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달리 개별 대학 고사는 응시 인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숙련된 인력만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만6000명이 지원한 연세대 수시 모집에서 논술 응시자는 전년보다 3000명가량 급증했다.
문제가 드러났지만 교육부 측은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별 고사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그 책임도 전적으로 학교 몫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재시험 여부 역시 학교가 어떤 판단을 하든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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