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이날부터 나흘간 열리는 KES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전시관은 극장과 같은 공간으로 구성된다. 규모는 약 900㎡로 조성됐다.
전시관 전면엔 55인치형 투명 올레드 디스플레이 20대가 설치된다. 냉장고·세탁기 등 실제 제품과 AI칩셋 그래픽을 겹쳐 보이도록 연출한 미디어 아트로 AI홈의 근간이 되는 'AI 코어테크'를 표현한 것이다.
AI 코어테크는 모터·컴프레서 등 LG전자의 차별화된 핵심 부품 기술력에 제품 사용환경을 분석하는 AI 기술을 접목해 최적화 모드를 제공한다.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또 연내 출시 예정인 AI홈 허브 'LG 씽큐 온'을 활용해 더 편리해지는 일상을 라이브 연극 형식으로 보여준다.
무대에 등장하는 부부가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한 씽큐 온과 대화하면서 캘린더에 등록된 기념일을 장식할 음식과 와인을 추천받는다. 음성으로 오븐 내 조리 과정을 확인하기도 하고 조명 모드를 변경해 집안 분위기를 바꾼다. 귀가 전 LG 씽큐 앱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 동작 루틴을 설정하는 장면이 이어진다.
LG전자는 관람객이 QR코드로 직접 AI홈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가전을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직수관으로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들어 물통 세척의 번거로움을 없앤 직수형 냉장고 '스템'을 전시한다. LG전자 세탁기·건조기에 적용된 AI DD(Direct Drive)모터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모터는 AI가 세탁물 무게, 옷감 종류, 오염도를 분석해 최적의 과정으로 세탁을 진행한다.
AI 에어솔루션 체험공간에선 에어컨과 에어로퍼니처·에어로타워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가 관람객 동선을 따라 공기를 내보낸다.
관람객은 암막 영화관 콘셉트 공간에서 한 손에 잡히는 작은 크기와 4K 해상도를 모두 갖춘 LG 시네빔 큐브 4대로 초대형 시네마 경험을 체험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AI 경험을 차량으로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 맞춤형 캠핑 주거공간 '본보야지', 맛과 향이 다른 두 캡슐을 한 번에 추출하는 커피머신 '듀오보' 등이 전시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