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관료도 '5만전자'에 속 쓰릴까…'삼전' 최다 보유

입력 2024-10-22 07:55   수정 2024-10-22 08:00


현직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와 22대 국회의원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은 삼성전자, 애플, 테슬라 등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08명과 22대 국회의원 300명의 재산공개 내역에서 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335명(55.1%)이 본인 또는 배우자, 자녀 명의로 주식을 갖고 있었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 주식을 가진 고위 관료는 183명(59.4%), 국회의원은 152명(50.7%)였다.

보유인원 기준으로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국민주' 삼성전자였다. 236명이 총 17만5821주를 보유했다. 평가액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 104억9651만원이다.

주식이 가장 많은 인사는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으로 본인 및 가족 명의로 총 7만2041주를 보유했다.

이어 82명이 애플(3340주·10억6106만원), 72명이 테슬라 주식(3701주·11억2276만원)을 보유했다. 이어 카카오(65명), 네이버(48명), 엔비디아(40명), 현대차(36명), 마이크로소프트(33명), 알파벳(32명), LG에너지솔루션(31명) 순이었다.

개인 주식자산 1위는 안랩 최대주주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다. 안 의원은 안랩 주식 186만주(1281억원)을 신고했다. 2위는 홍철호 정무수석으로 비상장회사 플러스원의 주식가치가 219억원이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총 175억원을 신고해 3위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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