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기후위기 대응 탄소 저감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파워투팜스’

입력 2024-10-22 14:28   수정 2024-10-22 14:29



파워투팜스는 기후위기 대응 탄소 저감형 스마트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숙명여자대학교 기계시스템학부 스마트에너지팜 연구실 교수인 임용훈 대표(50)가 2023년 8월에 설립했다.

“그동안 에너지 효율 기술을 주로 연구해 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스마트팜 관련 과제에 참여하게 되면서 관련 연구와 창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회사의 주요 업종은 스마트팜 분야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스마트팜 사업은 일반적으로 비닐하우스, 혹은 유리온실에서 딸기나 토마토, 엽채류를 키우고, 설비를 자동화하는 좁은 의미의 사업이라기보다는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 즉 물 부족, 식량부족,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너지 부족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요 아이템은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식량 자급자족을 위한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스마트팜, 그중에서도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공급 솔루션이다. 스마트팜 운영에 필요한 전력, 냉난방 에너지를 친환경적인 수단, 즉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공급하는 스마트 에너지팜이 두 번째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는 좀 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고수익을 달성하기 위한 사업 아이템으로 대표적인 온실가스 물질인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포집, 식물 광합성 등에 활용해 고부가 물질로 전환, 활용하는 개념인 스마트 바이오팜이다.

“국내 스마트팜 분야에서는 크게 간과되고 있는 에너지공급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타 다른 스마트팜 관련 기업들과 차별화됩니다. 먼저 추구하고 있는 사업화 아이템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연중, 사계절 재배가 가능한 친환경 온실 냉난방 공급 모델입니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주체들이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궁극적으로는 연중 생산을 통한 작물 생산성을 극대화해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한 에너지 공급 대안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해당 아이템은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국내 스마트팜 시장에 B2C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삼고 있다.

“다양한 보조금 사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농업 시장의 특성상 기술적 우위만으로는 시장 진입의 장벽이 높습니다. 사업화 모델의 장점인 친환경성과 잠재적인 경쟁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지열 히트펌프 냉난방 공급 모델과의 비교우위를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모델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파워투팜스는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잠재적인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까지 TIPS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15년 넘는 기간 동안 정부출연 연구소에서 근무하면서 다소 정형화된 R&D 연구를 수행해 왔습니다. 어느 순간 매년 반복되는, 연구를 위한 연구 시스템에 지쳐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좀 더 활기차고 보람된 일을 할 수는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에 교원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내가 상상하고, 꿈꾸고,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시도 자체가 재미있고 매일 새롭게 펼쳐지는 도전과 응대의 과정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보람”이라며 “뜻을 같이하는 직원, 동료, 선후배들과 무언가를 함께 주도적으로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창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파워투팜스는 전임연구원 1명, 겸임 기술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기후 위기로 위협받고 있는 우리 사회, 더 나아가 전 지구적인 생태계의 위기를 완화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좀 더 살만한 지구환경을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며 “수익도 많이 내고 젊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파워투팜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숙명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기후위기 대응 탄소 저감형 스마트팜
성과 : 2024년 IP 스타과학자 지원과제 선정,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화통합지원 대상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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