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테마주 불붙었다…금값·비트코인 ‘들썩’

입력 2024-10-25 06:04  

[숫자로 본 경제]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직접 베팅하거나 위험 회피를 위해 안전자산을 매입하는 등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다.

10월 20일(현지 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선거 후 금융시장 상황이 예측과는 달랐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미 대선과 관련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베팅 플랫폼인 ‘칼시’ 등에서 선거 결과에 관해 직접 베팅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시에선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미디어(DJT)가 선거 결과 전망 변화에 따라 크게 출렁이면서 데이트레이더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기대가 높아지면서 트럼프미디어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주가가 지난 9월 중순 이후 두 배로 뛰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업계 지지 공약을 내놓으면서 가상화폐 시장도 트럼프 테마로 엮였다. 가상화폐 거래소 주가는 10월 들어 25% 상승했다. 6만8000달러대에 머물던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당 6만9000달러를 넘어섰다. 대선 이후 가상화폐 관련 규정이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란 기대가 영향을 준 것이다.

한편 선거 관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일부 투자자들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좋은 성과가 날 투자처를 찾고 있다. 금융주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에는 현상 유지, 트럼프 전 대통령 정부에서 규제완화 시 혜택이 예상된다.

국제 금값은 10월 21일 오전 온스당 2725달러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매체는 올해 전통적인 안전 자산인 금과 같은 귀금속 가격이 급등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금융 자산 위험을 헤지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 퇴사 고민


재직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이 퇴사를 고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응답자 4만8248명 중 3만2905명(68.2%)이 ‘공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만두고 싶은 이유로는 ‘낮은 금전적인 보상’(35.5%)이 가장 많았다. ‘악성 민원 등 사회적 부당대우’(18.9%), ‘과다한 업무량’(13.9%)이 뒤를 이었다. 공무원으로서 업무 부담(업무량·난이도 등)에 대해서도 48.6%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공직 사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45.6%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혀 ‘만족한다’는 응답(14.4%)보다 훨씬 많았다. 불만족한 이유로는 ‘불필요한 보고용 문서 생산 등 보고 방식’(39.9%)이 가장 많았다.

공직 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서는 37.2%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관련성 낮은 각종 행사 동원, 비상근무 차출 등’(38.7%)이 가장 많았다.

KIC 수익률 1.4%…"선진국 국부펀드 대비 최하위


한국투자공사(KIC) 3년 환산 수익률이 1.4%로 해외 주요 국부펀드 및 타 연기금 대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2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종욱 의원(국민의힘)은 “KIC의 3년 환산 수익률이 1%대로 선진국 국부펀드 대비 최하위”라며 “중요한 장기 수익률인 10년 수익률도 최하위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KIC의 3년 환산 수익률은 1.4%다. 노르웨이 NBIM(4.5%), 싱가포르 테마섹(7.7%), 미국 알래스카퍼머넌트(10.4%), 호주 퓨처펀드(8.6%) 등 해외 주요 국부펀드 대비 현저히 낮았다. KIC의 10년 환산 수익률도 4.9%로 5.7~8.8% 수준인 해외국부펀드보다 낮았다.

박일영 KIC 사장은 “(수익률 지적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수익률 제고를 위해 다각도로 검토해 보고드리겠다”고 했다.


[해시태그 경제 용어]


차등의결권·포이즌필·황금주


75년간 공동경영체제를 이어온 영풍 장형진 고문 일가와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일가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경영권 방어수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고문 측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영풍정밀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자 최 회장 측은 자사주(자기주식) 공개매수로 반격에 나섰다.

재계에서는 그동안 경영권 방어를 위해 차등의결권, 포이즌필(신주인수선택권), 황금주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차등의결권은 일부 보통주에 대해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포이즌필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침해가 발생하는 경우 인수 시도자를 제외하고 기존 주주에게만 저가의 가격으로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포이즌필은 1985년 모란 대 하우스홀드 판결을 시작으로 미국의 거의 모든 공개기업 이사회가 채택해온 적대적 M&A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방어수단 중 하나다.

황금주는 단 1주만으로도 주주총회 의결사항에 대해 절대적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주식을 뜻한다. 한국에서는 이런한 경영권 방어 수단을 허용하지 않고 있어 적대적 M&A 시도에 처한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유일한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이 꼽히고 있다.

재계는 적대적 M&A의 공격 수단에 비해 방어수단이 적은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권 방어 수단 법제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영권 방어수단이 없으면 자사주 매입 등 우회적인 경영권 방어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결국 불필요한 자금 소요 혹은 비용 지출이 불가피하다.

경영권 방어 수단이 법제화되면 우회적인 경영권 방어에 투입될 기업 자금을 시설·R&D 투자나 임직원 보상, 이해관계자 이익 증진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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