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 날씨가 시작되자 호텔 미식에서도 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전어, 감, 밤, 대하 등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만든 별미를 선보이고 있다. 가을에 열리는 축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뷰 맛집’에서의 식사 패키지도 내놓으며 고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가을 제철 식재료의 향연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파크하얏트 서울은 오는 12월1일까지 가을 프렌치 애프터눈 티 세트를 판매한다. 하얏트 아시아 총괄 페이스트리 셰프인 줄리앙 페리네와 파크하얏트 서울의 이지명·정상협 셰프가 협업해 만들었다. 밤, 무화과, 배 등 제철 식재료와 바닷가재, 관자, 트러플 등 고급 식재료를 사용한 색다른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세트다. 한우 채끝 타르틴, 관자 타르트, 숙성된 흑밤 타르트, 구운 밤 에센스, 무화과 콩피 등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도 가을 미식 프로모션을 내놨다. 인천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 스칼라는 미식의 성지 이탈리아 토스카나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식문화를 구현한 런치와 디너 코스 요리를 제공한다. 제철 잿방어와 아귀살을 곁들인 토스카나식 수프 파파 알 포모도로, 한우 스테이크 등을 내놓는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일식당 사까에서는 가을철 대표 식재료인 자연송이를 활용한 메뉴를 소개한다. 자연송이 고유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송이소금구이와 입안 가득 퍼지는 향이 일품인 송이주전자찜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
이랜드파크의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가을 캠핑족을 공략해 바비큐 상품이 포함된 ‘올 어바웃 바비큐’ 기획전을 이달 20일까지 선보인다. 켄싱턴호텔 2곳(평창·설악), 켄싱턴리조트 7곳(설악밸리·설악비치·가평·충주·지리산남원·경주·서귀포)에서 이용할 수 있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바비큐 세트(2인), 그리고 지점별 혜택으로 구성했다.
켄싱턴호텔 설악은 설악산 전망을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인 포레스트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 1박과 2인용 셀프 바비큐, 웰컴 드링크 2잔을 제공한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의 테라스 바비큐 패키지는 각 객실의 테라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객실 1박과 2인 바비큐 세트, 켄싱턴 맥주 2캔으로 이뤄진 패키지다.
○5성급 객실에서 즐기는 불꽃축제
가을 축제 시즌을 맞아 멋진 풍경을 조망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도 나왔다. 부산의 5성급 호텔 윈덤 그랜드 부산은 한 달간 불꽃축제 패키지를 내놨다. 제19회 부산 불꽃축제가 진행되는 11월 9일 당일에 투숙할 수 있는 디럭스 더블 객실과 웰컴 드링크 2잔을 제공한다. 부산 불꽃축제를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유료 좌석 티켓 2매도 포함됐다. 이 패키지는 11월 4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윈덤 그랜드 부산 최고층(27층)의 온 더 클라우드 바&그릴 레스토랑에서는 부산의 밤과 낮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식음료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31일까지 판매하는 옥토버페스트 프로모션은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축제 분위기와 맛을 담아낸 소시지, 맥주 등으로 구성했다. 홍시와 고구마, 밤, 무화과 등을 사용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도 같은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용산의 서울드래곤시티는 31층에 위치한 모던 다이닝 레스토랑 더 리본에서 한강뷰와 함께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뷰런치 세트’를 선보였다. 3단 타워와 메인 플래터, 논 알코올 스파클링 와인으로 구성된다. 3단 타워에는 레인보우 콥 샐러드, 오픈 샌드위치, 무가당 그릭요거트가 제공된다. 메인 플래터는 소고기 채끝 스테이크, 베이컨, 베이크드빈스, 요크셔 푸딩 등이 포함된 영국식 브런치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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