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는 울주군과 경남 밀양·양산, 경북 경주·청도 접경지에 형성된 해발 1000m 이상의 9개 산을 일컫는 말이다. 이 대회는 영남알프스 주요 봉우리를 아무런 장비 없이 완주하는 방식이다. 국제트레일러닝협회(ITRA)에서 최고 난도의 ‘6포인트 인증’을 받은 대회로 유명하다. 완주하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TOR 330’ 대회 참가 자격을 얻는다.
대회 종목은 1피크(10㎞), 2피크(26㎞), 5피크(44㎞), 7피크(86㎞), 9피크(121㎞), 키즈레이스 등으로 이뤄진다. 이번 대회는 24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제트레일러닝협회의 ‘제1회 ITRA 아시아·태평양 트레일러닝 챔피언십 대회’, 국제스카이러닝연맹(ISF)의 ‘스카이러닝 월드시리즈’ 등 국제대회와 함께 세계적인 규모로 치러진다.
지난달 마감한 선수 모집 결과 2519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는 설명이다. 세계 38개국의 외국인 선수 398명도 등록해 국제대회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대회는 코오롱스포츠가 메인 협찬사다. 선수 기념품 일부를 코오롱스포츠가 지원한다. 울주군은 엑스포존, 푸드트럭존,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참가자는 물론 관람객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세계적인 대회로 거듭난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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