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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쟁점은 ‘수수료’였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입점업체로부터 음식 값의 9.8%를 수수료로 받고 있다. 업체들은 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이유로 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배민은 이달 초 매출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화하는 안을 냈다. △매출 상위 60% 업체는 9.8% △20~40%는 6.8% △하위 20%는 2%다. 이날 배민은 수수료 6.8% 구간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미 적자를 보고 있어 수수료를 낮출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던 쿠팡이츠도 이날 수수료 인하 내용이 담긴 상생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외식산업협회 등 입점업체들이 ‘수수료 5% 상한제’를 고수해 합의가 불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단체 간 의견도 엇갈렸다. 협의체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배민이 낸 안을 수용할 수 있다는 협회도 있는 반면 수수료 5% 상한을 고집하는 단체도 있어 합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공정위는 다음주 회의를 한 번 더 열고 상생안 합의를 시도할 방침이다. 상생안 합의가 불발되면 공익위원들이 중재안을 제시하고, 배달플랫폼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권고안 형태로 발표한다.
이선아/박상용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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