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모빌리티·AI…'미래신기술 집합소'된 대구

입력 2024-10-23 18:45   수정 2024-10-24 00:49

“국가와 기업이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소버린 인공지능(AI)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은 23일 국내 유일 융합 기술 박람회인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에서 “세계 각국이 자국의 문화적 관점과 가치에 부합하는 AI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구 엑스코에서 이날 개막한 FIX는 모빌리티와 로봇,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미래 신기술 발전을 모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행사다. 전시 행사 자체로도 463개 기업이 2071개 부스로 참가하는 대구전시컨벤션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다.

대구시는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도 마련했다. 새롭게 탄생할 대구경북신공항(TK신공항)의 모습과 곳곳에 들어선 UAM 이착륙장 ‘버티포터’를 갖춘 시의 미래가 공개됐다. 미국 조비에비에이션의 UAM 기체 ‘S4’의 실물 크기를 본떠 만든 가로 14m, 전장 7m의 대형 기체를 전시했다. 시민들이 기체에 탑승해 대구공항에서 대구경북신공항까지 가는 비행을 고화질 영상으로 시연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대구시는 UAM산업을 도시의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다. 이상용 LG전자연구소장은 “차량 통신 기술과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자동차는 집과 사무실 간 이동 수단에서 공간 경계를 허무는 또 다른 공간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보모터스, 평화발레오 등의 대구 지역 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개발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5인승급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상용기체용 전기엔진을 전시했다.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과 테슬라봇, 현대자동차의 콘셉트카인 스페이스 모빌리티도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FIX는 오는 26일까지 관람객과 전문가를 맞이한다. 콘퍼런스에서는 미국 독일 네덜란드 등 13개국에서 온 81명의 전문가가 신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대구시는 30개국 200여 곳의 바이어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도 개최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FIX를 통해 대구가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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