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영구채 6000억원 주식 전환…정부 지분 67% 넘어

입력 2024-10-24 17:36   수정 2024-10-25 09:23

이 기사는 10월 24일 17: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HMM 영구 전환사채(CB) 6600억원어치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주식 전환으로 산은·해진공 등 정부 산하기관이 보유한 HMM 지분은 67%로 늘었다. 매각대상 지분이 늘어난 만큼 앞으로 HMM의 매각 작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제196회 CB를 주식으로 전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해당 CB는 2019년 10월 발행된 196회차 CB로 전환가액이 5000원이다. 주식 전환으로 산은과 해진공의 보유 주식은 각각 6600만주씩 늘었다. 산은의 지분율은 30.87%에서 33.73%로, 해진공은 30.38%에서 33.32%로 확대됐다. 합산 지분율은 61.25%에서 67.05%로 불어났다.

채권단의 주식 전환에 앞서 HMM은 지난달 말 산은과 해진공에 해당 CB에 대한 조기상환 의사를 통보했다. 이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CB는 지난 5년 동안 금리가 연 3%였다. 하지만 6년차에 접어드는 이달 말부터는 연 6%로 올랐다. 산은과 해진공은 CB를 현금으로 상환하기보다는 주식으로 전환했다. 두 기관은 그동안 배임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HMM이 상환 의사를 밝힐 때마다 주식 전환권을 행사했다.

HMM는 내년 4월 스텝업이 발동되는 제197회 CB만 남게 된다. 7200억원 규모로 총 1억4400만주다. 산은과 해진공은 이 역시 주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CB까지 모두 전환되면 산은의 지분율은 36.02%, 해진공은 35.67%로 치솟게 된다.

HMM은 이날 1만7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2조7711억원에 달한다. 산은과 해진공이 보유한 지분 가치를 시가로만 따져도 8조5630억원에 이른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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