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2024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고령자용 스마트폰 센서 기반 보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부트캠프’

입력 2024-10-24 23:05   수정 2024-10-24 23:06



부트캠프는 고령자용 스마트폰 센서 기반 보행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민석 대표(54)가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1999년 GIST(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24년간 전기전자 및 가전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해 왔다. 특히 최근 10여 년간은 고령자 대상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관련 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다수의 기업들이 개발한 기기들에 대한 사용성 평가를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건강관리에 대한 고령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현존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이 고령 사용자들의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발견했습니다. 웨어러블 센서에 대한 거부감과 복잡한 디지털 기기 조작의 어려움이 주요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부트캠프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항상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일상에서, 특히 일상 체육 활동 중에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미션은 고령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사용자 친화적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부트캠프는 어르신들이 일상적으로 소지하고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센서로 활용하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일상 중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솔루션은 첨단 ICT, AI, 빅데이터 기술을 융합하여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행 습관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종합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트캠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일상적 데이터수집 방식을 채택했다. “어르신들이 항상 소지하는 스마트폰에 내장된 센서를 활용해 일상 중 자연스럽게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이는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없이도 지속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합니다. 별도 웨어러블 기기 대신 고령자가 이미 보유한 스마트폰을 활용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낮추었습니다. 더불어, 고령자의 디지털 기기 사용 어려움을 고려한 직관적이고 단순한 UI/UX를 개발했습니다. 큰 글씨, 명확한 아이콘, 운동 중 음성 보조 안내 기능 등을 통해 고령 사용자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을 촉진합니다. 스마트폰의 위치가 고정되어 있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신뢰성 문제를 AI 기술과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정 합니다. 이를 통해 높은 정확도의 데이터 분석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부트캠프는 사용자마다, 그리고 외부 환경(날씨, 시간 등)에 따라 달라지는 걸음걸이 패턴을 고려한 가변 임계값 분석 기술도 개발했다. 개인별 맞춤형 보행분석의 정확도를 크게 높였다.

김 대표는 “신뢰성 있게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확한 보행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별 맞춤형 건강 상태를 파악한다”며 “더 나아가 이에 따른 맞춤형 운동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특히 근감소증을 포함한 노인성 만성질환의 예측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기에 위험 신호를 감지하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질병 예방에 기여합니다.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령자들이 복잡한 장비 없이도 일상에서 쉽고 편리하게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보다 독립적이고 활동적인 생활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나아가 이는 개인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료비 절감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부트캠프는 대학병원 및 종합병원의 노인의학 전문의, 재활의학과 전문의들과 협력하여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고자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빛고을 건강타운과 협력해 고령자 대상 시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그 외 지역은 네트워크 활용한다”며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등과 협력하여 제품 소개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해 공공 헬스케어 서비스에 AI Walker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골프를 활용한 근감소증 진단 기술 상용화도 진행 중이다. “최근 고령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파크골프와 우리의 AI Walker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동작 중 수집되는 데이터를 분석하여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표준화하여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이는 운동과 건강관리를 결합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고령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동시에 건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채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연구실에만 머물러 있던 기술을 실제 고령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서비스를 통해 고령자들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는 피드백을 들을 때 큰 만족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다양한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받는 긍정적인 피드백은 기술의 가치를 확인하게 해줍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의료비 절감과 노인 복지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덧붙여 함께 일하는 팀원들이 이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고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보람 중 하나입니다.”

부트캠프는 핵심 인력 5명으로 구성된 연구개발 중심의 스타트업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보행분석 서비스를 고도화해 정확도와 신뢰성을 더욱 높여 상용화할 것”이라며 “미세전류자극 보행보조기, 응급상황알림서비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종합적인 고령자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8년까지 복지용품 사업에 진출해 고령자 건강관리의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제공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고령자 의료비 절감을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제안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강관리를 잘하는 고령자에게 건강보험이나 노인장기요양제도의 복지예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제도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7년 이내에 기업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령자 건강관리 시장을 주도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고령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합니다. 기술 혁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 이것이 부트캠프의 존재 이유이자 미래입니다.”

부트캠프는 올해 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2022년 6월
주요 사업 : 고령자용 스마트폰 센서 기반 보행분석 서비스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디딤돌 R&D,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유아 행동관찰 SW개발용역 수주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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