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믿기지 않아"…신현준·염정아·유재석 조문 행렬

입력 2024-10-25 20:42   수정 2024-10-25 21:26


국민배우 고(故) 김수미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신현준, 유재석, 염정아, 조인성 등 여러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고 김수미의 빈소가 차려졌다. 상주로는 아들 정명호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고인의 아들이자 상주인 정씨는 이날 "저의 어머니이시면서 오랜 시간 국민 여러분께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 김수미 님께서 오늘 오전 7시 30분 고혈당 쇼크로 세상을 떠나셨다"고 전했다.

이어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후 1시께 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2006) '가문의 수난-가문의 영광4'(2011) 등을 함께해 고인과 인연이 깊은 신현준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이후 배우 염정아, 박은수, 최지우,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 조인성, 서지혜 및 유동근 전인화 부부, 최명길 등도 빈소를 방문했다. 방송인 유재석 및 지숙 이두희 부부 역시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박은수는 취재진에 "김수미는 순발력이 좋고 대단한 배우다. 외국에서 태어났으면 (더) 좋은 스타가 됐을 것"이라며 "앞으로 그런 연기자는 보기 힘들 것 같아 아쉽고 안타깝다. 좋은 세상 가서 편안하게 계시길 바란다. 사랑한다"라고 애도했다. 박은수는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고인과 극 중 아들로 호흡했다.

뮤지컬 친정엄마로 고인과 호흡한 김형준은 "선생님이 저를 너무 잘 챙겨주셨다. 뮤지컬을 같이 하자고 제안해주시고 방송도 같이했다"며 "아직도 믿기지 않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어머니같이 해주셔서 앞으로도 더 생각 많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며, 장지는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고인의 빈소에는 코미디언 정준하, 배우 한채아, 홍수현, 박정철, 함은정 가수 주현미, 스튜디오드래곤 백승룡 감독, 모델 겸 방송인 정혁, 그룹 SS501 출신 김형준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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