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효과’에 힘입어 경기 용인 분양시장에 30~40대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각종 개발 호재를 바탕으로 일자리와 인구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2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용인 처인구에서 공급된 ‘용인 둔전역 에피트’의 계약자 가운데 30대 비중이 30.9%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4.4%), 50대(21.3%), 20대(12.9%), 60대(10.6%) 등 순서였다.
또한 계약자 중 절반은 처인구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약자의 54.3%가 용인에 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처인구가 41.3%로 가장 많았다. 기흥구(7.6%)와 수지구(5.4%)가 뒤를 이었다. 처인구는 노후 주택 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지역 내 수요가 몰렸다는 평가다.
용인 일대에서 분양 중인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예컨대 HL디앤아이한라가 공급하는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현재 일부 미계약 물건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3개 동, 127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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