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LH는 28일부터 경기 의왕과 안양, 수원, 오산 등에서 공가주택 81가구(13개 단지)에 대한 선착순 계약을 받는다. 의왕에선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5가구)과 ‘의왕내손 우미린’(2가구)에서 총 7가구가 나온다. 의왕내손 래미안에버하임 분양가는 전용면적 59㎡ 기준 6억5000만~6억8550만원이다. 같은 면적 최근 실거래가가 7억3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8000만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수원에선 장안구 천천동 ‘화서역 푸르지오 더 에듀포레’가 눈에 띈다. 2571가구의 대단지다. 인근에 있는 화서역(1호선)에 신분당선 연장이 계획돼 있다. 전용 59㎡ 1가구(2층)가 공급되는데, 분양가는 4억8600만원이다. 같은 면적 3층 물건이 이달 5억1500만원에 손바뀜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익을 거둘 수 있다.
안양에선 석수동에서만 4개 단지가 공급된다. ‘석수역푸르지오’(1가구) ‘석수코오롱하늘채’(7가구) ‘석수하우스토리’(6가구) ‘석수아이파크’(5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가격 경쟁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석수코오롱하늘채는 전용 59㎡ 1층 물건이 4억8800만원에 나온다. 이달 실거래가(4억6000만원)보다 비싸다.
오산에선 세교단지 위주로 공급된다. ‘오산세교 12단지 세교서희스타힐스’에서만 27가구가 풀려 공급 물량이 가장 많다. 전용 74㎡ 기준 분양가(3억2800만원)가 최근 실거래가(3억5200만원)보다 소폭 저렴하다. ‘오산세교 2단지 세마역 에듀파크’와 ‘오산세교 5단지 센트럴파크’에서도 각각 7가구, 4가구가 공급된다.
공가주택은 신규 주택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전 세입자가 10년 이상 거주한 만큼 하자가 있거나 주택이 노후화할 가능성이 있다. LH는 별도 보수 공사 없이 현 상태 그대로 내놓는다. 관심이 있는 수요자라면 주택 개방일(이번 공급 물량은 지난 25일 진행)에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거주 지역, 청약통장 가입 여부, 소득, 자산 등 요건과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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