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철도 서비스 획기적으로 개선…11월 서해선·장항선·평택선 동시 개통

입력 2024-10-28 15:51   수정 2024-10-28 15:52


오는 연말까지 충청권 4개 철도사업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충청권 메가시티의 성공적 실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28일 철도기관에 따르면 따르면 현재 충청권 전체 철도사업 규모는 약 25조 1409억원으로 총 14개 사업이 시행 또는 설계 중이다. 올해는 총 1조 532억원을 투입해 고속철도 2개 사업, 일반철도 7개 사업, 광역철도 1개 사업을 시공하고 있다. 이들 사업 중 오는 11월에는 서해선과 장항선, 평택선 등 3개 사업이 동시에 개통한다. 12월에는 중부내륙선이 개통해 충청권 철도서비스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서해선, 장항선, 평택선 11월개통
다음 달 개통을 앞둔 서해선 복선전철은 1931년 장항선 개통 후 제대로 된 철도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충남 홍성과 전북 군산 등 서해안 지역을 연결한다. 새로운 발전 동력을 구축하고 경부 축에 집중된 철도 수송 능력 분산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착공했다. 총사업비 4조 937억원이 투입돼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송산까지 90㎞를 연결한다.

서해선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에서 송산까지 40분 소요돼 충남 서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개선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이 어우러져 있는 서해안 지역이 관광거점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은 2011년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후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충남 아산에서 전북 군산까지 118.6㎞를 복선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열차 운영 효율을 위해 신창에서 홍성, 홍성에서 대야 구간을 순차적으로 개통한다. 신창에서 홍성 구간은 다음 달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대야까지 이어지는 후속 구간은 궤도, 전력 공사 등이 지난해 12월 착공해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장항선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서해선, 호남선, 전라선과 연계해 서해안 축의 여객·물류 운영 효율이 향상되고 고속화 간선철도망 구축으로 지역개발 촉진이 기대된다.

포승∼평택 철도건설은 포승에서 평택 간 30.4㎞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3단계로 나눠 진행 중이다. 1단계 구간(오성∼평택, 13.4㎞)은 지난 2015년 개통했다. 2단계 구간(안중∼오성, 9.4㎞)은 2017년 착공해 서해선, 장항선 사업과 함께 다음 달 동시 개통한다.

해당 구간이 개통하면 경부선과 서해선이 연계돼 열차 우회 운행이 가능해져 여객과 화물 수요 분산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11월 29일 개통
이천, 충주, 문경 등 중부 내륙지역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해 시행 중인 중부내륙선 철도건설사업은 총사업비 2조 5529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5년 1단계(이천~충주) 구간 착공 후 9년 만에 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중부내륙선은 설계속도 250㎞의 단선철도로 1단계 이천~충주 구간(54㎞)은 2021년에 개통해 현재 KTX-이음 열차가 운행 중이며, 오는 11월 29일에는 2단계 충주~문경 구간(39.2㎞)이 개통한다.

중부내륙선 사업이 완료되면 이천에서 문경까지 54분 만에 주파 가능해 승용차 대비 약 36분가량 이동시간이 단축된다. 중부내륙선은 향후 수서~광주, 문경~김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충북선과 연계돼 서울 방향으로는 강남, 남쪽으로는 거제까지 연결되는 등 중부 내륙지역이 철도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나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 관계자는 “충청권 4개 철도사업 개통으로 철도 접근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경제적 사회적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충청권이 수도권에 버금가는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철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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