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오산에 3217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세교2지구에서만 2개 단지가 공급된다. 세교지구는 조성이 완료된 1지구와 개발이 예정된 2·3지구를 포함해 약 6만6000가구가 거주하는 신도시로 탈바꿈하게 된다.
탑동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1532가구·투시도)는 세교2지구 최대 단지다. 29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다. 개발이 추진 중인 세교3지구와 단지가 맞닿아 있어 향후 오산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단지 바로 앞에 마루초교가 개교할 예정이다. 근린공원도 계획돼 있다. 수원, 병점으로 이어지는 서부로와 오산 도심 이동이 가능한 남부대로가 단지와 인접한다. 지하철 1호선 오산역엔 GTX-C노선과 동탄 트램 등이 지날 예정이다.
벌음동 세교2지구 A20블록에 들어서는 ‘오산세교 힐데스하임’은 지하 3층~지상 25층, 9개 동, 715가구로 지어진다.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다. 단지 바로 옆에 상재봉이 있고,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오산천도 가깝다. 입주가 예정된 2027년 2월엔 세교2지구 조성이 마무리돼 주변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오산시 양산동에서 ‘힐스테이트 오산 더 클래스’ (970가구)를 분양 중이다.
오산은 최근 미분양 물량도 대부분 소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오산 미분양 물량은 227가구로, 7월(434가구)보다 절반가량 줄었다. 5월 분양한 두 단지는 계약을 모두 마쳤다. 화성 동탄신도시 A공인 관계자는 “6월 공급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중·소형 평형은 일찍 주인을 만났고 전용 103㎡ 타입도 막바지 선착순 분양 중”이라고 말했다.
오산 내 잔여 물량이 조기에 해소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와 개발 호재 때문이란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세교2지구 개발이 본격화하고 세교3지구가 신규 택지로 선정되는 등 개발 호재가 있어 관심이 높은 편”이라며 “분양가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저렴해 인근 화성 병점동에서 넘어오는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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