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관을 통해 과일·수산물 등 신선식품부터 각종 밀키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매입’과 달리, 국내 업체가 케이베뉴에 입점해 직접 상품을 판매·발송하는 ‘오픈마켓’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이 같은 품목을 팔고 있었지만, 별도 채널을 통해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더 걸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식품은 케이베뉴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분야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관에서 매주 새로운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관 공식 오픈을 기념해 CJ제일제당과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28~31일 햇반, 스팸, 비비고 왕교자 등 200여 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진행하는 ‘천억페스타’의 일환으로, 할인 금액은 전부 알리익스프레스가 부담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뷰티관’ ‘리빙관’을 따로 여는 등 케이베뉴를 세분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초 선보인 뷰티관엔 LG생활건강, 투쿨포스쿨, 스킨푸드, 에스쁘아 등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브랜드도 입점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상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 입점·판매 수수료 0%’ 방침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 만큼 입점 브랜드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역직구 사업에서도 5년간 입점·판매 수수료와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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