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북한군, 러 쿠르스크 파병 확인…심각한 안보 위협"

입력 2024-10-28 20:18   수정 2024-10-28 20:21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북한군의 러시아 쿠르스크 파병을 확인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나토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병력이 러시아에 이송됐으며 북한군 부대들(units)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것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북한군의 파병이 러시아 전쟁의 "심각한 확대"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러 간 군사 협력의 심화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지역 안보에 모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는 또 윤석열 대통령과 곧 전화통화를 갖고 관련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나토 수장이 북한군의 파병을 공식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나토는 파라 다클랄라 대변인 명의의 성명에서 "동맹국이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간접적으로 북한군의 파병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하지만 나토 수장이 직접 나서 파병 사실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뤼터 사무총장의 이번 입장 발표는 이날 오전 우리 정부 합동대표단의 브리핑을 받은 뒤 이뤄진 것이다. 앞서 홍정원 국정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은 나토 본부에서 열린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참석해 북한군의 최근 파병 동향을 브리핑했다. NAC는 NATO의 32개 회원국 상임대표가 모이는 자리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 외에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4개국(IP4) 대사도 참석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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