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닉스는 스마트가로등, SI·SM, 콘텐츠관리 시스템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박병덕 대표(49) 2014년 2월에 설립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박 대표는 닷컴 붐에 맞춰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LG히다찌에서 일을 시작했다. 일본으로 이직해 약 5년 근무했고 국내 복귀해 소프트웨어공학 대학원을 진학했다. 이후 한국교육기술원이라는 곳에서 교육 및 개발을 하다가 2012년 개인사업자로 경험을 쌓은 후 트로닉스를 창업했다.
“기존에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이라는 SI 분야로 하도급 업무를 담당하면서 미래를 위한 솔루션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6년 전부터 스마트가로등 솔루션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로닉스의 아이템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CT-CMS(콘텐츠관리스시스템)로 트로닉스가 보유한 GS인증 1등급 솔루션이다. 공공, 행정기관 정보시스템 표준을 준수하고 안정적으로 홈페이지, 인트라넷, 설문조사, 예약, 신청 등의 다양한 기능을 빠른 기간 내에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CT-CMS는 공공, 행정기관에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때 기존 대비 60% 이상 개발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의 표준을 준수하고 있어 기관에서 도입 시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광주, 전남 공공기관 28개 기관에서 사용 중이며 계속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 솔루션은 스마트가로등 솔루션이다. 도로 위에 설치된 가로등을 원격으로 감시제어, 검침 등을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센서, 디바이스와 연동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구성품으로는 가로등을 제어하기 위한 IoT 스마트 점멸기, 중계기 등의 하드웨어와 관제를 위한 플랫폼 소프트웨어가 있다. 관제 플랫폼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SaaS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가로등의 하드웨어는 국내 최초로 조달혁신 제품으로 등록돼 판매되고 있습니다. 관제 플랫폼 역시 국내 최초로 디지털 서비스몰 SaaS 제품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2020년 10월 시행된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에 의해서 관제 플랫폼을 구독서비스 형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 행정기관에서 정보시스템 도입을 위한 어려움을 해소하고 서비스의 지속성과 확장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트로닉스는 국내 시장의 경우 전시회, 홍보회, 지자체 시범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적 특색이 강해 지역 사업자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해외 실증사업을 통해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현지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ODA사업 등으로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솔루션을 고도화해 가면서 거래처가 늘고 인력이 충원되면서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함께하는 사람이 늘어나며 구성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매출이 성장하며 지역 인재 고용과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트로닉스는 현재 관리자 4명, 웹소프트웨어 개발자 8명, 펌웨어 개발 3명, 하드웨어개발 1명, 앱개발 1명, 네트워크 1명, UI·UX개발자 4명, 기획자 2명, 영업 2명, 회계 총무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글로벌 공공서비스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 트로닉스의 최종 목표”라며 “우리 구성원들이 이곳에서 자아실현을 해 가며 행복을 찾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은 글로벌 ICT 강국입니다. 스마트가로등의 컴퓨팅과 통신 기능을 활용해서 저렴하고 안정적인 IoT 인프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AIoT 영상분석 디바이스와 연동해 사람 또는 차량의 유동정보, 밀집정보, 속도정보, 상태정보(이동·정지)를 분석 처리하고 강우, 강설, 미세먼지, 유해가스, 풍속과 같은 환경정보를 실시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수집해 스마트 데이터 기반의 공공서비스(재난·안전, 교통, 환경 등)를 제공할 것입니다. 기업들은 같이 협력하여 상호운용성 확보와 안전한 유지보수 체계를 만들어서 스마트가로등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와 지방정부는 스마트가로등으로 미래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스마트 도시데이터를 수집해 다가오는 디지털 시대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이 모든 서비스를 가장 잘할 수 있는 기업이 트로닉스이고 지금은 그것을 증명해 가는 과정입니다.”
트로닉스는 전남나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14년 2월
주요사업 : 스마트가로등, SI·SM, 콘텐츠관리시스템 솔루션 공급
성과 : 시범 설치(광주광역시 북구, 서구, 울진군 민물고기연구센터, 충남 태안, 베트남 하노이시, 우즈베키스탄 치르치크시), 28개 공공기관 SI·SM 구축 운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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