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한 김병만은 2세 이야기에 "나는 내 미니미가 있길 바랐다"며 "결혼식 사회 부탁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2011년 7살 연상의 일반인 여성과 혼인신고를 한 김병만은 이듬해 3월 정식으로 결혼했다. 당시 재혼이었던 아내에게는 전남편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후 10년간 별거를 지속하다 2020년 이혼했다.
김병만은 "내 삶은 불행한 데 행복하는 척하는 게 싫어서 방송 출연에 소극적이었다"며 "그래서 정글에선 일만 하면 되고 안 웃겨도 되어 괜찮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별거 사실을 숨긴 이유에 대해 김병만은 "무명으로 시작해 열심히 달려온 게 한순간 무너질까 봐 두려웠다"며 "서로 갈 길은 가야 하는 데 정리가 되지 않아 체한 느낌으로 달려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 그 사람의 아이도 있었지만, 양육을 위한 지원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성인이 됐으니 내 갈 길 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김병만은 전처에게 여러 차례 이혼 제안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2019년에 소송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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