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예치땐 이자 20%"…1만명에 5000억 투자 사기

입력 2024-10-29 18:21   수정 2024-10-30 00:21

가상자산에 돈을 맡기면 해외 카지노 사업에 투자해 이익을 나눠 준다고 속여 1만 명으로부터 약 500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유사수신행위를 벌인 기업 와콘의 국장·지사장·센터장급 간부 등 40명을 사기 등 혐의로 최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 등 대표 2명을 구속했고 이들은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원금 보전을 약속하면서 투자를 유도한 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만671명으로부터 5062억원을 수신한 혐의를 받는다. 와콘은 사업설명회를 열어 “해외 카지노 사업 등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고 약정기간 40일이 지난 뒤 원금과 20% 상당의 이자를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속였다. 그러나 투자사업을 하지 않았고 대신 그 돈으로 직원 수당을 지급하거나 명품, 요트, 토지를 구입했다.

A씨 일당은 가짜 사이트를 실제처럼 만들어 놓고 약정 이자가 정상적으로 지급되는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 피해자의 80%가량이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이 중 70%는 여성이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