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경제는 3분기에 국내총생산(GDP) 2.8% 증가를 기록, 견고한 속도로 확대를 지속했다.
30일(현지시간) 미상무부는 3분기에 GDP가 연율로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중간값 2.9%,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 예상치 3.0%보다는 다소 낮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하루전 발표된 미국의 9월 상품 무역 적자가 1,082억달러로 한달새 15%나 급증하며 2년 반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이다. 9월 상품 무역 적자는 항만 파업으로 소비업체들이 연말 판매 소비재를 앞당겨 수입한데 따른 것이다. 상품 무역 적자 증가는 GDP 성장률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에도 여전히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률로 간주하는 약 1.8%보다 훨씬 높아 미국경제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경제가 활황을 계속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임금이 크게 상승한 데 힘입어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 활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소비자 지출은 2023년 초 이후 가장 큰 폭인 3.7% 증가했다. 또 기본 인플레이션 측정치는 2.2%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와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들이 선호하는 기본적인 성장 추세 측정 지표인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를 합친 최종 매출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2% 증가세를 기록했다.
비주거 고정 투자는 연율로 3.3% 상승했고 장비에 대한 기업 지출은 2023년 2분기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주택 투자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가격으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간 5.1% 감소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