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이(SUI) 생태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플랫폼 나비 프로토콜(Navi Protocol, NAVX)의 엘리스코프 팡(Elliscope Fang) 설립자는 30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나비가 구축할 생태계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표했다.
출시 15개월 만에 무려 4억5000만달러 규모의 총예치자산(TVL)과 9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한 무브(Move) 언어 기반 디파이 플랫폼 '나비 프로토콜'이 그리는 탈중앙 혁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그는 "우리는 상품을 설계할 때 '단순함'을 유지한다. 모든 사용자에게 쉽고 직관적인 제품 기능을 제공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려 노력하며 제품 업데이트, 금리, 시총 조정 등 사용자에게 투명한 정보를 공개하고 감사 기업과의 협력으로 스마트 컨트랙트의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비 프로토콜은 투명한 정보 공개, 직관적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웹3에 익숙하지 않은 생태계 참여자들도 탈중앙화 금융의 이점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엘리스코프는 "나비 프로토콜의 '나비'는 인도어로 '사람에게 친절하다'라는 뜻이다. 우리 모두 디파이를 처음 사용할 때 도움이 필요했다"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끊임없이 개선하는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엘리스코프 설립자 "블록체인이 국가라면, 나비 프로토콜은 중앙은행과 같다고 볼 수 있다"라며 "나비는 자금 대출을 통해 기업들이 강력한 응용 프로그램과 인프라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비는 애플, 링크드인 등 출신의 실리콘밸리 기술 엔지니어들이 공동 창립했으며, 팀원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대기업에서의 기술적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와 인프라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나비의 뛰어난 개발 인력들이 구축한 '다중 오라클 시스템'이 사용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엘리스코프 설립자는 "정확한 자산 견적을 보장하기 위해 자체 '다중 오라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산이 올바른 가격에 청산될 수 있도록 교차 검증해 사용자 자산 안정성을 보장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탄탄한 보안 인프라를 구축했기에 나비가 15개월 만에 에이브(AAVE), 컴파운드(COMP)에 버금가는 온체인 유동성 제공 프로토콜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엘리스코프는 "현재 나비는 수이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3억달러 이상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10% 이상의 연간수익률(APY)을 제공하는 스테이킹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디파이 대중화의 주요 장벽은 교육 콘텐츠의 부족"이라며 "꾸준히 개선하고 있는 사용자 친화적 인프라와 웹2 유저들을 웹3 세계로 이끌 블록체인 교육 콘텐츠들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협업, 무브 기반 블록체인으로의 확장도 가속화할 전망이다. 무브는 과거 메타(Meta)가 개발했던 블록체인 리브라(Libra)를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래밍 언어로, 차세대 체인으로 꼽히는 수이와 앱토스(APT) 등 다양한 프로토콜이 무브 언어를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엘리스코프 팡 설립자는 "수이 체인의 최신 업데이트에 맞춰 상품을 업데이트하고 다양한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수이 외 다른 무브 언어 기반 블록체인으로도 확장을 진행해 모든 사용자들에게 디파이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strong>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