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전국 17개 시도와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가족(어린이) 친화 야영장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친환경 야영장 △교통약자배려 야영장 등 4개 분야에 적합한 공공야영장을 추천받아 분야별 특화 콘텐츠 운영 여부와 안전·위생 등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20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20개소 중 가족 친화 야영장이 15개소로 가장 많다. 가족 친화 야영장은 레크리에이션 시설 또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곳이다. 특히 경상남도 거제시 학동자동차야영장은 유아 전용 카라반과 문턱 없는 카라반을 운영해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모두 편안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교통약자배려 부문까지 총 2개 분야에서 동시 선정됐다.
2개소가 선정된 반려동물 친화 야영장 부문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산책로, 운동장, 펫 드라이룸 등을 완비한 정선생태체험학습장 펫동반캠핑장(강원도 정선군), 친환경 야영장으로는 북한산 사기막야영장(경기도 고양시) 등이 선정됐다. 북한산 사기막야영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차량만 출입할 수 있는 탄소중립 야영장으로 숯불과 장작 또는 화석연료 등을 이용하는 개인 장비는 엄격히 금지된다.
무주군 덕유산 덕유대야영장(전라북도 무주군)은 무장애 카라반, 무장애 탐방로, 점자 안내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장애인 우선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학동자동차야영장과 함께 교통약자배려 부문에 선정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에 분야별 우수 등록 야영장 현판을 수여하고, 관광공사 고캠핑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소개글을 게재해 우수 사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올해 새로 선정된 우수 공공야영장 20개소가 우리나라 야영장의 질적 수준과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우수사례로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문체부는 민간 야영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한 무장애 및 친환경 야영장이 공공분야에서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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