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일, 100% 순수 쌀면 상용화…본점엔 문전성시

입력 2024-10-30 16:10   수정 2024-11-04 11:21


외식전문업체 오공일(대표 변혁주)이 100% 쌀로 만든 쌀면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오공일에 따르면 기존에 개발된 쌀면 제품은 손쉬운 가공을 위해 글루텐, 전분 등을 혼합해 실제 쌀 함유량은 40~50%에 불과하다.

오공일이 개발한 쌀면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의 자포니카 품종의 100% 쌀로 만들었다.

변혁주 대표는 “쌀면은 글루텐이나 전분 성분 함유를 함유하지 않으면 실제 가공이 쉽지않다”며 “하지만 오공일 쌀면은 재료의 97.5%를 쌀로 채웠고, 나머지는 자몽종자 추출액과 소금으로 이뤄져 있다”고 강조했다.

글루텐이나 전분 등의 성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밀가루 음식 섭취에 따른 소화불량 등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는게 오공일측 설명이다.

글루텐은 밀가루를 가공조리 하는데 기본이 되는 곡물속 식물성 단백질의 혼합물이다.

특유의 쫄깃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 주지만, 개인에 따라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민감증, 알러지 등의 반응을 유발하기도 한다. 체질 관리를 위해 섭취를 줄이는 이들도 있다. 세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글루텐 프리 소비층이 늘어나는 이유다.

오공일 쌀면은 조리과정을 최소화하는 숙면으로 제조돼 누구든지 쉽게 조리할수 있는 것도 기성제품과 차별화되는 특징중 하나다.

끊는물에 50~80초 정도 넣으면 바로 면이 익는다. 찬물에 휑구어 면을 더욱 쫄깃하게 하거나 데위진 면에 바로 육수를 붓고 취향에 맞는 고명과 함께 즐길수 있다.

완전 조리후 5시간까지도 불거나 굳어짐이 없이 탱탱한 식감을 유지하고, 소스만 바로 부으면 짜장이나 우동, 카레, 스파게티, 볶음면 등으로 바로 즐길수도 있어 다양한 음식 분야로도 응용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오공일은 쌀면과 쌀라면 제조에 관한 기술 등 두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오공일은 쌀면 개발과 동시에 울산 중구 화진4길 태화시장 입구에 지상 4층 규모의 ‘대한면국’ 브랜드의 쌀면 본점을 열었다.

쌀면을 포함한 곰탕온면, 냉 소바면, 꼬막비빔면, 콩국수 등을 개발해 판매중인데, 힐링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고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공일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밀가루 기반의 라면을 100% 쌀라면으로 대체하는 연구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작년 56.4㎏으로 10년 전인 2013년(67.2㎏)보다 10㎏ 넘게 감소했다.

변 대표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쌀 소비량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데, 라면 국수 파스타 등 면 소비량은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며 “대한면국은 우리나라 쌀로 만든 쌀면으로 ‘한국인의 밥심’을 챙기며 쌀 소비를 촉진하고, 이를 기반으로 10조원이 넘는 세계 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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