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 문화 정착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적극적인 상생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는 5년 연속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동반성장 대표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2022년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 강화 대응 △전(全)벨류체인 확대 등 3가지 방향을 설정해 보다 체계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과공유제, 스마트화 역량강화, 동반성장지원단 등 8대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소기업과의 긴밀한 협력하에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과 제철소 내 개선과제를 함께 수행하며 중소기업은 기술력 확보와 동시에 수익성을 높이고, 포스코는 중소기업을 통해 우수한 제품을 공급받는다.
장기적으로 포스코와 중소기업의 상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점에서 산업계 동반성장을 대표하는 표준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포스코는 지난 20년간 2344 개사와 국산화, 원가절감, 안전환경, 매출확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총 5565건의 개선과제를 수행하며, 약 8255억 원을 중소기업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했다.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혁신 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활용해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도모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사업은 중소기업 임직원들에게 혁신적 마인드를 전파하고, 매출 증대 및 생산 리드타임 단축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면서 수혜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포항철강공단 내 117개 지역기업들을 대상으로 안전, 환경, 설비, 제조기술 등 혁신활동을 전파하여 447명의 QSS리더를 배출했다.
배관산업용 특수밸브와 펌프를 제작하는 신아기업은 QSS 활동으로 매출이 3배나 올랐으며, 열연제품을 재가공해 판매하고 있는 동국산업의 고질적인 품질 문제를 해결해 주기도 했다.
포항제철소는 열연, 냉연 등 생산하고 있는 모든 제품군의 고객사를 직접 방문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지금까지 포스코가 보유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총 9개 고객사의 21건에 달하는 의견을 청취했다.
대성 MDI는 제철공정에서 필수적인 원료로 사용되는 석회석을 가공하여 포스코에 납품하는 원료 공급사다. 낙후된 현장여건으로 고민하던 대성 MDI는 포스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접하고 지원을 신청했다.
대성MDI가 사용하고 있던 기존 패들타입 레벨 스위치는 석회 가루가 끼는 오류가 잦아 재고량 파악이 어려웠다. 이에 대성 MDI는 포스코 상생형 사업을 도입해 석회가루가 잘 끼지 않는 사운딩 타입 레벨계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재고량 파악의 정확도를 높이고, 직원이 사일로에 직접 올라갈 필요가 없어져 안전과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 기술 혁신, ESG 현안 해결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총 75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55건의 솔루션을 제공해 약 339억 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
충남 아산에 위치한 대창스틸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지원을 받아 2021년부터 야드재고관리 표준화 작업을 거쳐 IoT 기반 자동화 크레인을 도입했다.
해당 사업은 포스코와 정부 지원금 2억 4000만원을 포함한 총 8억 5000만원을 들인 대규모 사업으로 기존 크레인 10대에 IoT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추적 관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작업 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입출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납기단축(80→25일), 재고감축(45→35천톤), 소재 오투입 저감에 따른 불량률 감소(1,300→700ppm) 등의 효과를 창출했다.
문경석 대창스틸 대표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업을 완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포스코의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포스코와 파트너 기업들이 강건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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