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서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한다

입력 2024-10-30 17:29   수정 2024-10-31 00:51

울산시가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연계 청정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원전 잉여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탈탄소 전환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추진한다. 한수원 말고도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1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난 7월 실증부지 선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후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 평가 절차를 거쳤다.

울산시는 울주군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실증부지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대응했다. 사업 초기 인허가와 시설 운영 및 규모 확장 등의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이 가장 높은 점수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부지에는 2028년 3월까지 총사업비 829억원을 들여 원자력 전력을 연계한 10㎿급 저온 수전해 설비가 들어선다.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기 위한 설계 및 실증 운영 등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수원은 이를 기반으로 하루 4t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해 울산 온산공업단지 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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