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잉여 전력을 활용해 대규모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탈탄소 전환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추진한다. 한수원 말고도 삼성물산,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12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은 지난 7월 실증부지 선정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이후 서류심사, 현장심사 등 평가 절차를 거쳤다.
울산시는 울주군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실증부지 유치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대응했다. 사업 초기 인허가와 시설 운영 및 규모 확장 등의 지원에 나섰다. 그 결과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원이 가장 높은 점수로 최종 선정됐다.
사업 부지에는 2028년 3월까지 총사업비 829억원을 들여 원자력 전력을 연계한 10㎿급 저온 수전해 설비가 들어선다. 물을 전기 분해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기 위한 설계 및 실증 운영 등 사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수원은 이를 기반으로 하루 4t 이상 청정수소를 생산해 울산 온산공업단지 기업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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