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메인 행사인 한국상품박람회(사진)가 2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오스트리아센터에서 열렸다. 유럽에서 열린 한국 기업 박람회 중 역대 최대인 377개 중소기업의 전시 부스가 마련됐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함상욱 오스트리아 대사가 대독한 서면 축사에서 “최대 규모의 한인 경제 네트워크로 성장한 월드옥타가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한국과 유럽 간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높은 기업가정신과 혁신을 지향하는 공통점을 가진 양국 기업의 유익한 교류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상품박람회는 첫날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세계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는 46개국 한인 기업인과 500여 명의 바이어가 이날 하루 동안 70건, 612억원 규모의 K중소기업 제품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수출 상담 성과는 1357억원에 달했다.
올해 28회째인 세계한인경제인대회는 재외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의 네트워크 구축, 국제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연례행사다. 유럽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빈=김우섭/최형창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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