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심각하네"…설악산 단풍 절정 관측 이래 가장 늦어

입력 2024-10-30 17:50   수정 2024-10-30 17:51


올해 설악산 단풍이 관측 이래 가장 늦은 시기 '절정'에 도달했다. 설악산 첫 단풍은 평년보다 6일, 절정은 12일 늦게 나타났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올해 설악산 단풍은 지난 4일 물들기 시작해 지난 29일 절정에 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상청은 산 전체를 봐서 정상에서부터 20%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 단풍, 80%가량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로 본다.

설악산의 평년(1991∼2020년) 기준 첫 단풍 일은 9월 28일, 절정 일은 10월 17일이다.

특히 올해 설악산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 지점에서 단풍 관측을 시작한 1985년 이후 가장 늦다.

종전 기록은 2021년 10월 26일이다.

단풍 시기가 늦어지는 이유로는 가을까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린 점이 꼽힌다.

단풍은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생기는데 올해는 유례없는 가을 폭염이 이어졌고 단풍 개화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산림청은 지난달 23일 올해 단풍 예측 지도를 발표하며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늦은 시기 단풍이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설악산뿐 아니라 제주 한라산 첫 단풍도 관측 사상 가장 늦은 시기인 지난 29일 관측되기도 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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