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건설부문, 명동 제1지구 오피스빌딩 재건축공사 수주

입력 2024-10-31 09:10   수정 2024-10-31 09:35

CJ대한통운 건설부문(대표 민영학)은 지난 25일 캡스톤명동PFV와 서울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업무시설(조감도) 신축공사의 시공사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도급금액은 1400억원대다. 4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28년 9월 준공 예정이다.

명동1지구 오피스(옛 을지로 유안타증권빌딩) 재건축공사 현장은 중구 명동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있다. 향후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4만5230㎡로 시공될 예정이다. 개발사업의 운영은 운용자산(AUM) 7조원인 독립계 자산운용사 캡스톤자산운용이 맡는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이 축적한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이 수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발주처의 원 설계안을 대체한 톱다운 공법 제안을 통해 상당한 공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발주처는 단축된 공기만큼의 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심지 공사에서의 톱다운(TOP -DOWN) 공법은 많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2018년 남대문 인근에 호텔 그레이스리 서울이 입점해 있는 지하 6층~지상 20층 규모의 해성산업 복합시설을, 2022년 을지로입구역 애플 명동이 입점한 지하 3층~지상 19층 규모의 센터포인트 명동 등 도심업무지구(CBD)에서만 10여 곳의 시공 실적을 가지고 있다.

민영학 CJ대한통운 건설부문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경색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여건에서도 발주처로부터 AA-의 높은 신용도, 다수의 도심지 공사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본 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면서 “사대문 안과 강남역권 중심에서만 20건이 넘는 다양한 업무 및 복합시설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현장도 랜드마크로 짓겠다”고 말했다.

시공능력평가 44위인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은 업무시설, 물류시설, 산업시설, 연구시설, 호텔, 리모델링 등의 일반건축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명동1지구 오피스 재건축공사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구미공장 등 1000억원 이상 현장을 7곳 운영 중이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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