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어사이드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최환희 대표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온유어사이드는 100%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맛있고 건강한 식품을 만드는 ‘넛츠그린’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넛츠그린 브랜드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견과 스프레드 3종(땅콩 오리지널, 땅콩크런치, 아몬드 오리지널), △프로틴 견과 초코볼 4종(아몬드, 마카다미아, 피칸, 헤이즐넛), △제로스파클링 과일블랙티 3종(자몽블랙티, 복숭아블랙티, 애플블랙티)이 있다.
최 대표는 “다양한 신제품들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는 우유가 일절 사용되지 않아 유당불내증 환자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아몬드 커피를 리뉴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물성 원료와 천연 대체당만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있고, 합성첨가물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대체당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만큼 모든 제품이 저당 기준(100g당 당류 5g 미만)을 충족합니다. 또한, 전 제품 국제 비건 인증 기관인 V-LABEL의 인증을 받아 당뇨환자, 비건, 키토제닉, 성장기 어린이 등 성분을 중요시하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식품 약자들은 맛있는 식품을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두 가지의 성분에 타협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데, 넛츠그린은 그런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저가형 성분에 타협하지 않고 늘 최상급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품은 쿠팡, 오아시스마켓, B마트(배달의민족), 올가홀푸드(풀무원) 등 대형 유통사 입점을 통해 판매된다. “입점 관련은 직접 홈페이지 내에 적힌 메일이나 제휴 링크를 통해 제휴 문의를 합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박람회, 팝업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를 알게 된 협력업체들에서 제안이 오면 상호 협의를 통해 입점을 논의하기도 합니다.”
판매량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매번 다르게 진행되는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들을 재구매를 반복하는 충성 고객으로 만들고, 네이버의 SA·DA 광고 등을 포함, 각종 채널의 CRM 마케팅 등을 활용해 신규 고객의 유입을 확산하고 있습니다.”
투자 유치도 준비 중이다. 최 대표는 “전반적인 대체식품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이 높은 투자자로부터 시리즈 A 이상의 투자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품 개발부터 판매까지 단계별로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투자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미국 유학 시절, 미국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건강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환경 보전과 동물 생태계 보호 등 다양한 이유로 채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연스럽게 그들이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성 대체식품 산업이 활성화돼 있었습니다. 그즈음 국내에서도 채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었지만 미국에 비해 전문 기업들이 턱없이 부족하단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국내에선 아직은 ‘소수’라고 불리는 그들을 위해서 미국에서 식물성 대체식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즐겼던 경험을 토대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최 대표는 “온유어사이드 설립 초기에는 비건이나 우유를 먹지 못하는 유당불내증 환자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식품 선택에 제한이 있는 사람들의 니즈까지 충족시킬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혀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을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부모님께서 당뇨가 있어 식품 선택이 너무 제한적이었는데, 넛츠그린의 제품을 먹고 ‘정말 맛있다’며 굉장히 좋아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해당 전화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실하게 인지하게 됐고 이에 상당한 보람과 기쁨을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온유어사이드는 홍보, 디자인 및 영업 파트를 담당하는 마케팅팀, 회사의 전반적인 사무 처리를 담당하는 파트인 경영지원팀, 상품 개발 및 연구를 담당하는 파트인 상품개발팀 세 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식품 약자들이 더는 약자가 되지 않도록 지속 가능한 대체식품을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는 글로벌 식품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좋은 팀과 동료들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온유어사이드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강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같이 노력해 주는 동료들에게 더 좋은 복지로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고, 해당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온유어사이드는 올해 서원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비건 식품 판매
성과 : 2023년 매출 17억원 달성, 2024년 매출 40억원 예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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