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상승궤도'…방산수요 급증에 好실적

입력 2024-11-03 17:37   수정 2024-11-04 00:22

국내 방위산업 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방산 수요 급증으로 해외 수주가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최근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한국항공우주는 지난 1일 5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엔 6만원에 마감해 2022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올 들어 이 종목을 411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주가가 뛰는 것은 호실적을 내고 있어서다. 한국항공우주의 올 1~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3.2% 급증한 1223억원이다. 완제기(제작을 마친 비행기) 수출, 기체 부품 판매 등 모든 사업 부문이 호조를 보인 덕택이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한국항공우주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69억원으로, 3개월 전 대비 3.2% 늘었다.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올해 대비 28.8% 증가한 3694억원이다. 지난달 30일에는 국내 증권사 6곳이 줄줄이 이 종목 목표주가를 올렸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7만875원으로 현 주가 대비 23% 높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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