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만 가구 분양 채비…전년 대비 97% 급증

입력 2024-11-04 08:22   수정 2024-11-04 08:23


프롭테크 기업 직방은 11월 전국에서 3만9240가구가 분양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직방에 따르면 11월 분양예정 물량은 49개 단지 3만920가구(일반분양 2만5135가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만9881가구에 비해 97% 증가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904가구, 지방 1만8336가구가 예정됐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만3822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에서 4331가구, 인천은 2751가구가 계획됐다. 지방은 △충남 6256가구 △대전 2946가구 △전북 2425가구 △울산 2153가구 △부산 1570가구 △대구 1093가구 △충북 1021가구 △전남 475가구 △강원 397가구 순이다.

10월 공급실적률은 53%로 집계됐다. 직방이 9월 마지막 주 조사한 분양 예정단지는 3만8055가구였지만, 10월 31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2만191가구(일반분양 1만5621가구)로 나타났다.

10월 전국 분양단지 청약경쟁률은 1순위 평균 18.3대 1을 기록했다. 가장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단지는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다. 잠실권역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라는 부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며 1순위 평균 268.69대 1이라는 경쟁률을 보였다.

직방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새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분위기를 틈타 미뤘던 분양을 준비하면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많은 아파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은 공급부족 등의 불안감에 새 아파트 수요가 지속되는 반면 지방은 미분양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단지별 청약 양극화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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