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 1~3분기 중국 내 전체 결혼 등록 건수는 474만7000쌍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만3000쌍 감소한 것.
올 상반기만 봐도 343만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중국 결혼 건수는 2014년을 기점으로 9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엔 100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시기였던 2021년의 경우 800만건 이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2022년 683만건으로 계속해서 감소하다 지난해 768만건으로 반등했다. 코로나19 시기 결혼을 미뤘던 연인들이 지난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결혼 건수가 2022년 당시 기록보다도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은 결혼 건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장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출생 장려 정책도 함께 발표되고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한 지자체는 35세 이전에 결혼하는 여성에게 우리 돈으로 약 3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뭇매를 맞기도 했다.
중국 북부 산시성 뤼량시 정부는 내년 1월부터 35세 이하 여성이 처음 혼인신고를 할 경우 해당 부부에게 1500위안(약 29만원)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아이를 낳은 부부에겐 2000~8000위안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선 "너나 가져"라는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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